i/여행29 #27 [피렌체 /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심장" 피렌체 소개피렌체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uscany)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예술과 문화의 요람으로 불립니다. 르네상스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피렌체의 풍부한 역사와 예술적 유산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피렌체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뛰어난 미술 작품들로 가득 찬 도시로, 누구든지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어하는 꿈의 여행지입니다. 역사적 배경피렌체는 기원전 59년 로마인들이 세운 작은 식민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하였고, 14세기에서 16세기에 이르는 르네상스 시대에는 메디치 가문(Medici family)의 후원 아래 예술과 학문이 꽃피웠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를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고, 오늘날에도 그 .. 2024. 5. 15. #26 [피렌체 / 이탈리아] 피렌체의 첫 느낌 2019/06/29 "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걸 몸소 체감하는 중이다. 피렌체에서의 글을 쓰기를 무의식적으로 꺼려했다. 이 곳에서는 조금은 여유로운 일정이다보니 아무래도 그 당시 그 분과의 감정 얽힘이 상당히 많았다. 그 부분을 내가 대면하기에 조금은 버거워서 피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 늦은 오후 피렌체에 도착하게 되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약 2시간? 이탈리아의 기차는 정시에 출발하지 않는다. 만약 4시 기차라 한다면 우리는 4시에 정확히 출발하지만 여기는 약 10분?정도 더 늦게 출발하는듯하다. 지각쟁이들에 대한 배려인가? 피렌체의 도로는 캐리어를 끌기 매우 나쁜 환경이었다. 바닥에 네모난 돌들을 울퉁.. 2021. 2. 1. #25 [로마 /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명소 톺아보기 " 코로나가 출몰하기 전 여행이기에 굉장히 다행이라고 새삼 느껴진다... 만일 여행 중에 발생했더라면 중도에 여행을 중단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아마도 전체 일정을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컸을 것이다. 천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예단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유럽은 백신이 나오더라도 당장 발들이기 어려울 것이고 그 기간은 약 2년 이상이 되지 않을까? 바이러스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중국인 즉 동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 부분은 꽤나 거슬린다) 모든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는 전무후무한 재앙이다. 빠르게 수습되어 바이러스 시대 전 모습으로 돌아가길 기원해본다. " 전날 워낙 늦게 숙소에 들어왔던지라 일어나기 매우 힘들었지만 우리에겐 짜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 2020. 11. 22. #24[프라하 / 체코] 이탈리아로 향하는 길 2019/06/28 (...) 요즘엔 밥벌이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글을 쓸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다. 비록 난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았고 내가 흥미로워하고 꽤나 잘하는게 무엇인지 찾아냈다. 그게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차츰 말할 날이 있을 것 같다. 허나 늦은 나이임에 새로운 흥미로운 일로 업을 택한다는 것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업으로 만들지 못하고 다시 여행 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갔다. 직장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발버둥쳤던 내 모습은 타인의 눈에는 지독한 고독과 연민으로 가득찬 사회 도피자로 낙인찍힐 수준에 이르렀었다. 코로나라는 이슈와 아킬레스 건 파열이라는 악재가 겹쳐 세상과의 단절로 인한 우울감의 증가로 대인기피증, 무기력증, 약간의 우울증이.. 2020. 10. 31. #23[프라하 / 체코] 체코의 마지막 날 19/06/27 어느덧 체코에서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날인 오늘은 프라하 대표 명소의 하나인 프라하성, 까를교 등의 투어 계획을 세워두었다. 출발하기 전 우리는 빵과 수프로 배를 채우고 또 새로운 세상을 보러 갈 채비를 하였다. (...) 수프는 여자 친구가 한국에서부터 쭉 갖고 다녔던 오뚜기 수프다. 시베리아 열차에서도 그렇고 참 요긴하게 간간히 먹고 있는 향수를 자극하는 인스턴트였다. (...) 언덕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프라하성까지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프라하성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입구 앞에 내린 나는 사실 조금 놀랐었다. 삐쭉삐쭉하게 솟아있는 구조물들의 위압감은 굉장했으며 목을 꺾어가며 올려봐야만 그 정상이 보일 정도로 높이가 높았다. 프라하성의 역사.. 2020. 9. 7. #22[프라하, 체코] 숙소를 옮기다. 19/06/26 굉장히 시끄러운 소리가 우리 방 근처에서 들렸다. 눈을 살짝 떠서 해의 양을 보니 시간은 대략 새벽 5~6시로 추정된다. 옆에는 여자 친구가 피곤에 지쳐있었는지 아직은 깨지 않았다. 그 소음은 무척이나 컸으며 라틴계로 보이는 언어로 굉장히 격하게 싸우고 있었다. 부부싸움이었다. 나는 눈을 감은 채로 그들의 싸움에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점점 목소리가 커져만 갔으며 응축되었던 서로에 대한 불만이 한 번에 다 터져버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급기야는 물건을 집어 던지고 있었고 심지어 가구가 엎어지는듯한 굉장한 굉음도 들렸다. 짐작컨대 옷장 수준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이때쯤에 여자 친구도 눈을 뜨게 되었다. 도저히 정상적으로 잘 수가 없는 소음 수준이었다. 아마도 우리 바로 옆방.. 2020. 8. 23. #21[프라하, 체코] 프라하 동물원으로 가다. 덥다. 19/06/24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새벽 즈음에는 경찰차인지 응급차인지 매우 시끄럽게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모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계속 생겨가고 있었다. 가성비가 좋은 숙소였지만 에어컨의 부재는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더위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조금 각이 세워져 있는 상태였다. (...) 당시 영상을 보니 내 모습이 그렇게 차가워 보일 수 없었다. 세상 귀찮은 표정이었고 감정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AI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만약 나와 같이 여행을 갔던 이가 그런 무심한 표정이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은 많이 후회가 되는 지점이다. 아마도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부분에 있다. 거창하게 표현하면 '자기 성찰' 과거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조금 더.. 2020. 8. 17. #20[프라하, 체코] 프라하의 랜드마크 맛보기 19/06/23(날짜 수정) 아침이다. 우리가 묶었던 그 숙소 에어컨이 없었고 많이 더웠서인가 몸에 열이 많은 여자 친구는 잠을 제대로 못 이룬 것 같았다. 인간적으로 너무 더웠다. 그렇다고 문을 활짝 열기에는 모기의 침입이 두려웠다. 벽지도 흰색이라 여기저기 모기들이 붙어 있는 모양새가 영 별로였다. 여자 친구도 많이 예민해져 있었고 나 또한 숙소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생기는듯했다. 장거리 버스 이동으로 피곤이 쌓여있다 보니 오늘은 간단하게 구시가지 인근 구경만 하고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다. 하벨 시장 (Havelské tržiště) 1232년부터 운영된 옛 프라하의 장터로 유일하게 보전된 곳, 현재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고 주말에는 대부분 전통 체코 기념품을 판매 무려 900여 년 전.. 2020. 8. 2. #19[프라하, 체코] 동유럽 최고의 나라 체코를 향하다. 19/06/22 뮌헨에서 체코로 가는길도 역시 버스를 이용했다. 육로 교통수단으로의 국가간 이동은 생각과는 달리 너무 수월했다 검문검색 뭐 이런걸 상상했었지만 사실상 전혀 그런 것은 없었고 다른 점이라면 간판의 언어와 도로관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국경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항상 느끼고 자란 나에겐 상상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약 4~5시간을 달려갔지만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휴게소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내심 기대는 했었는데.. 여자친구도 나도 새로운 나라에 대한 호기심에 기대감이 부풀고 있었다. 특히 체코 프라하는 드라마로 인해 유독 로망이 있는 도시가 아니였던가. 프라하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숙소로 향하였다. 정류장과 도보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리의 터를 마련하였고 이 곳에서의 한.. 2020. 7. 19. #18 [뮌헨, 독일] 독일의 마지막 일정 19/06/22 글을 쓰는 지금으로 거의 1년 전 일기를 지금쓰려니 사실 기억이 많이 지워지긴했다.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계속 꺼내고 있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의 구멍이 점점 더 생기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어렴풋이지만 행복했던 작년 이맘때를 조금 더 열심히 기록해 나가야겠다. 지난번 독일의 휴무일로 인해 칼츠플라자~마린플라자 명소를 오전부터 다시 들렀다. 음식점, 기념품 가게 등 이제야 본 모습을 되찾아 간듯보였다. 지난번에 방문했을때 사진을 많이 찍어둔터라 이날 사진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기억으로는 시계방, 기념품샵을 정말 많이 돌았던 것 같다. 여자친구는 이날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았다. 날도 유난히 더웠고 또 많이 걷기도 했다. 목적지가 뚜렷하지 않았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많이도 서성였던 것.. 2020. 6. 2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