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2
뮌헨에서 체코로 가는길도 역시 버스를 이용했다.
육로 교통수단으로의 국가간 이동은 생각과는 달리 너무 수월했다
검문검색 뭐 이런걸 상상했었지만 사실상 전혀 그런 것은 없었고 다른 점이라면 간판의 언어와 도로관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국경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을 항상 느끼고 자란 나에겐 상상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약 4~5시간을 달려갔지만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휴게소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내심 기대는 했었는데..
여자친구도 나도 새로운 나라에 대한 호기심에 기대감이 부풀고 있었다. 특히 체코 프라하는 드라마로 인해 유독 로망이 있는 도시가 아니였던가.
프라하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숙소로 향하였다. 정류장과 도보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리의 터를 마련하였고 이 곳에서의 한주간의 생활이 시작될 예정이다. 훗날 언급을 하겠지만 이곳에서 숙박일정을 모두 채우진 못하였다... 유럽에서 처음 느껴보는 살기로 인해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했던 우리는 인근 베트남 음식점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저녁시간대의 동네 분위기는 조금 서늘해보여서 마음놓고 돌아다닐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겁이 많았던 여자친구는 체코의 낯설음에 매우 긴장했었던 것 같다. 낭만이 있어보이는 도시이긴 하지만 유럽 어느 도시도 서울보다 안전할 수는 없었으며 항상 경계해야했다.
새로운 나라에서의 첫 날은 설레임과 긴장 속에 마무리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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