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9
"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걸 몸소 체감하는 중이다.
피렌체에서의 글을 쓰기를 무의식적으로 꺼려했다.
이 곳에서는 조금은 여유로운 일정이다보니 아무래도 그 당시 그 분과의 감정 얽힘이 상당히 많았다.
그 부분을 내가 대면하기에 조금은 버거워서 피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
늦은 오후 피렌체에 도착하게 되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약 2시간?
이탈리아의 기차는 정시에 출발하지 않는다.
만약 4시 기차라 한다면 우리는 4시에 정확히 출발하지만
여기는 약 10분?정도 더 늦게 출발하는듯하다.
지각쟁이들에 대한 배려인가?
피렌체의 도로는 캐리어를 끌기 매우 나쁜 환경이었다.
바닥에 네모난 돌들을 울퉁불퉁하게 붙여놓다보니 달그락달그락 여행객 티를 여기저기 내면서 숙소로 향하였다.
알다시피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들은 돌로 이루어진 도로가 대부분이다.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구도심은 대부분 돌 도로라고 보면된다.
매우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숙소를 맞이한 우리는 감탄을 잠시 뒤로하고 허기를 채우려 근처 예약해둔 레스토랑으로 발길을 올리게 된다.
로마의 웅장함과는 또다른 피렌체의 아기자기하고 우아한 매력
여성적인 도시랄까?
단 하루를 봤을 뿐이지만 이제까지 지나왔던 그 어느 도시들보다도 미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했다.
추후 포스팅될 글에 많은 사진이 담기겠지만 이곳의 풍경은 느낌 자체가 다르다.
추상적인 어휘를 쓸 수 밖에 없지만 그냥 그렇다.
'i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7 [피렌체 /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심장" (1) | 2024.05.15 |
---|---|
#25 [로마 /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명소 톺아보기 (0) | 2020.11.22 |
#24[프라하 / 체코] 이탈리아로 향하는 길 (0) | 2020.10.31 |
#23[프라하 / 체코] 체코의 마지막 날 (0) | 2020.09.07 |
#22[프라하, 체코] 숙소를 옮기다. (0) | 2020.08.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