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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 투자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

by iDhoons 2025. 4. 23.
  • 나스닥 지수는 2025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작 이후 약 17.6% 하락, 3,470포인트 이상 손실
  • 기술주 중심의 거품 붕괴 가능성 제기,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한 흐름 우려
  • 월가의 다크풀 거래 및 이해충돌 구조 지속, 자본의 비효율적 배분과 시장 불신 초래

2025년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첫 번째 거래일에 나스닥 지수는 19,756.7793으로 마감되었다. 이후 4월 17일까지, 나스닥은 16,286.4476으로 마감되며 총 3,470.3317포인트(17.57%) 하락했다.

이와 같은 하락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졌던 닷컴 버블 붕괴의 전조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시 나스닥은 2000년 3월 10일 5,048.62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년 반 동안 78% 폭락하여 2002년 10월 9일에는 1,114.11까지 추락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급락 전까지도 주요 언론과 투자 전문가들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CNNMoney는 2000년 2월 말에도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나스닥이 연초 이후 12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리그 메이슨의 수석 시장 전략가 리처드 크립스는 기술주에 대한 강한 수요가 시장 하락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불과 2주 후 대규모 매도세가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워런 버핏은 2017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미국 시장 시스템이 자본과 인재, 노동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했으나, 현실은 정반대에 가깝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시장은 다크풀과 그림자 거래 플랫폼에 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공정한 가격 발견 메커니즘은 이미 사라졌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과거 2003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왜곡된 투자 보고서를 발행한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 10곳과 총 8억 7,500만 달러에 합의했으나, 투자자들은 4조 달러 이상을 잃었고 형사 처벌은 극히 미미했다. 이후에도 이들 은행은 여전히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하고, 다크풀을 통해 자사 주식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JPMorgan, Goldman Sachs, Citigroup, Morgan Stanley, Merrill Lynch 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브로커들은 고객에게 하락장에도 계속 보유하라고 조언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거품 붕괴 후 원금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닷컴 버블 이후 나스닥은 15년 만에 2000년 고점을 회복했으며, 1929년 대공황 이후에는 25년이 걸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복에 17년이 걸렸고, Cisco는 여전히 2000년 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InvestorsObserver.com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S&P 500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주들이 향후 닷컴 버블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시장의 고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부의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Source : Wall Street on Parade, Nasdaq Has Lost More than 3,000 Points Since Trump’s First Full Day in Office in 2025; the Pain Has Barely Be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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