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포인트 요약:
- 주식시장은 미래를 반영하며, 공포 속에서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 수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관세로 인한 실물 경제의 충격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
- 시장 저점은 경제 지표가 회복되기 전 나타나며,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경우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이상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주식시장은 폭락 중이고, 관세의 실질적 영향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의 주요 경제 지표는 괜찮았지만, 경기 둔화와 수익 감소는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주식을 살까? 나다. 공황 속에서 나는 매수한다.
주식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반영하는 할인 메커니즘이다. 미래가 암울할수록 주가는 급락하며,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애플 같은 경우는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중국 생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애플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차 다섯 대 분량의 아이폰을 긴급 수송했다는 보도도 있다.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104%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애플에겐 재앙이나 다름없다. 그 결과 애플 주가는 최근 4거래일간 23% 급락하며 닷컴 버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나는 이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위험한 도박일 수 있으며, 향후 협상이 조기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판단이다. 투자 조언이 아니며, 손실 가능성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공황은 강한 인내심과 장기적 시각을 가진 투자자에게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그 조건을 충족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저점의 본질
투자 경력 내내 가장 많이 본 실수는 투자자들이 공황 속에서 매도한 뒤, 가격이 더 낮아졌을 때 다시 진입하려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격이 더 내려가면 공포는 커지고, 매수 타이밍은 더 멀어진다. 반면 가격이 회복되면 시장이 이해되지 않기 시작하고, 결국 투자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관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건 모두 알고 있다. 주가가 폭락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20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S&P 500은 단 23거래일 만에 34% 하락했으며, 이는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순식간에 반영한 결과였다.
그러나 GDP는 단 3개월 만에 바닥을 쳤고, 사상 초유의 재정 부양이 시행되었다. 이번에는 그러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주식시장은 실적보다 먼저 바닥을 친다. 2020년에도 주가는 기업 실적이 저점을 찍기 13개월 전에 바닥을 찍었다. 악재 속에서도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반등이 가짜라고 여겼다.
예컨대 2020년 10월, 카니발 크루즈는 매출이 65억 달러에서 3,100만 달러로 99.5% 급감했지만, 주가는 단 2%만 하락했다. 왜냐하면 주가는 이미 고점 대비 89% 하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시장은 나쁜 뉴스가 실제로 나오기 전에 반응을 끝낸다.
결론과 상반된 생각들
공황 속에서 매수하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이 진짜 바닥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과매도 상태에서도 추가적인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은 폭풍의 중심에 있다. 더 악화될 수도 있고, 완화될 수도 있다. 당신의 포트폴리오와 정신 건강은 광범위한 결과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다. 미래의 당신이 지금의 당신에게 감사할 수 있도록.
Source: The Irrelevant Investor, How Does the Stock Market Bot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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