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3개월간 25% 급등한 주가 기록
- 클라우드와 AI 사업 확대로 연간 12.5% 이상의 실적 성장 전망
- 현재 PER 10.7배 수준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 지속

중국의 최근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알리바바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25% 상승해 98.70달러를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매수 기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는 최근 소매판매가 연초 대비 1% 미만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베이징은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단기 금리 인하와 은행의 지급준비율 완화 등이 포함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을 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NFJ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번스 맥킨니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알리바바는 자체 역사나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으며,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많은 역풍이 순풍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리바바의 핵심 중국 커머스 사업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있으며, 총거래액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로, 아마존의 36.9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맥킨니는 15배 수준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향후 4분기 예상 실적에 적용하면 138달러까지, 내년 회계연도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14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알리바바는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다. AI 사업 확대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클라우드 부문은 아마존과 유사한 성장 모델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9.4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데릭 어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알리바바는 핵심 소매 사업을 제외하고도 10배의 수익률을 보이며, 200억 달러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가 사업의 기초체력에 집중하고 있어 경제가 회복되면 매우 좋은 상태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성장 위주에서 벗어나 주주 환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추가로 260억 달러의 매입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작년의 160억 달러 규모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이은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 중국의 모든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정책 실수가 있을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84%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평균 목표가는 118달러로 다소 보수적인 수준이다.
NFJ의 맥킨니는 "알리바바는 중국 중산층의 좋은 대리지표"라며 "중국의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니라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백만 명의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다시 열기 시작하면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ource: Barron's, Alibaba Stock Has Soared. It's Still Cheap Enough to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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