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배 증가에도 시장 기대치 미달로 주가 하락
• AI용 고대역폭 메모리 칩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 상실
• 삼성전자 주가 올해 23%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상승세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된다.
10월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9조 1,000억 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 4,300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1조 1,46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한국 증시에서 1.2%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23%나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일회성 보너스 지급의 영향도 있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첨단 칩 생산에서 경쟁사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AI 프로세서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분야에서 국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최신 HBM 제품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프로세서 탑재를 위한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이미 더 진보된 12층 칩을 공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새로 임명된 수장인 전영현 사장은 공개 서한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인해 회사의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과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26% 상승했으며, 미국의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21%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과 대조를 이루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를 시사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7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직면한 도전이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향후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어떻게 회복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판도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ource : Barron's, Samsung Apologized for Its Profit. Why It Is Losing to SK Hynix and Mic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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