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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0일 - 부동산 뉴스

iDhoons 2024. 6. 10. 21:51

1. 금리 최저 年1%대 덕보자”…신생아 업고 집 사러 나선 30대

최근 30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애최초대출과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정부의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며 집을 사는 데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최저 연 1%대로 낮아지면서 집값이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의지가 강해졌습니다.

서울 성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30대들이 실거주 목적이든 투자 목적이든 집을 사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오랜만에 보는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0대를 중심으로 한 생애최초 매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나 자녀를 키우는 젊은 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생애최초 대출 같은 정부 정책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수도권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생애최초 매수인의 연령별 비중을 보면, 30대가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는 26%, 50대는 13%, 20대는 8%를 기록했습니다. 생애최초 매수자 중 절반 이상인 51%가 2030 세대였고, 40대를 포함하면 전체의 77%에 달했습니다.

박 모 씨는 올해 초 자녀를 출산한 직장인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폭등을 경험한 후 다시는 그런 박탈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MZ세대는 경매법원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30대의 경매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생애최초 대출 같은 정부 정책이 젊은 층의 매수 수요를 자극하고 있으며, 신생아 특례대출은 2년 이내 출산·입양한 가구에 최저 1%대 금리로 최대 9억원 대상 주택까지 대출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대출은 연소득 최대 1억 3000만원 가구까지 적용되어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 시작 이후 3개월간 주택구입대출 신청액은 3조 9887억원에 달했으며, 3분기부터는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이 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30대 매수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도 MZ세대가 놓치지 않고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초 평택에 집을 마련한 박 모 씨는 정책 대출과 이자 소득 공제를 활용해 실제 1%대에 빌린 효과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적용받아 ‘영끌’에 나서는 30대도 많습니다. 이는 처음 집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며, 정부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LTV 상한을 80%로 올려준 것입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생애최초 매수자 중 30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거나 전세를 끼고 대출받아 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 가격 20억원 아파트의 경우 최대 16억원까지 LTV 한도가 나옵니다. 전세 10억원에 후순위 대출 6억원을 받아 자기자본 4억원으로 매수하는 구조입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수급 불균형이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요소라며, 집은 단기간에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실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 여보 이건 꼭 해야 해”…5년 전 가격 ‘4억 로또’ 아파트 무순위 청약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이 10일 실시됩니다. 이 아파트는 2019년 청약 당시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어 분양가가 10억 6600만원입니다. 추가 부대경비를 더하면 총 10억 7210만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같은 평형의 매물 호가는 15억원 수준으로, 당첨 시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됩니다.

이번 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거주 의무는 없지만 전매제한은 1년 적용됩니다. 다만,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당첨 직후 전매가 가능합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청량리 답십리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8층에서 지상 59층 규모로 총 1152가구가 거주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지면서 서울에서도 드문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며, 계약 체결은 일주일 뒤인 20일에 이뤄집니다. 계약금은 공급가의 20%이며, 잔금은 7월 31일까지 마련해야 합니다.

3. 9년만에 재개발 확정…‘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서울 한복판, 어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노후 지역들이 재개발로 인해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공덕7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사업이 시작되었고, 공덕1구역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덕역 근처에 한정됐던 재개발 사업들이 서울역 서부역사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용산구 일대 재개발과 맞물리면 큰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공덕7구역은 2009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이 부진해 2015년에 정비구역에서 해제되었습니다. 이후 2021년에 재개발정비구역지정 사전 타당성 검토를 다시 시작해 동의율 70%를 넘기며 정비구역 재지정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업지는 최대 26층, 70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되며, 공공청사 용지에는 주민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공덕1구역은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라는 이름으로 곧 분양됩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39114㎡로 총 1101가구 규모이며, 이 중 4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공덕동 아파트 대부분이 언덕 지형에 자리한 것과 달리 이 단지는 평지 신축 아파트로 희소성이 있습니다. 전용 84㎡ 기준 17억원에 달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좋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덕6구역도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곳은 166가구 규모의 미니 단지입니다. 공덕7구역과 만리재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공덕A구역은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서부역사 방향으로 진행 중인 노후주택 재개발 사업들은 용산구 서계동, 청파동 일대 정비사업과 맞물리며 1만가구에 가까운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에서는 청파1구역, 청파2구역, 서계동 33일대 재개발, 청파 역세권장기전세주택, 서계동 116일대 가로주택정비, 서계동 100의1일대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등이 진행 중입니다.

4. 서울 아파트 거래 증가가 의미하는 것 [더 머니이스트-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4월 거래량은 4343건으로 3월

(4208건)보다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매매거래량입니다. 작년 12월부터 5개월 이상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에서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도 증가했습니다. 올해 4월의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1억 4312만원으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이는 2022년 8월의 7억 8862만원과 비교하면 평균 거래 금액이 많이 올랐음을 보여줍니다. 거래건수와 함께 평균 거래 금액까지 높아진 점은 주택시장이 하락기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매매와 임대차 거래 건수의 차이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증가했지만 전세 거래 건수는 확연히 감소했습니다. 작년 12월 1만 3957건이었던 전세 거래는 올해 4월 현재 9432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전세 가격 상승이 매매 거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남권(강남4구) 지역의 거래는 증가했지만 과거의 매매 가격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용산구를 제외하면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선호 지역은 아직 갈 길이 멀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올해 4월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지역은 대부분 주거 선호 지역의 배후 주거지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증가는 전국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사실만으로는 향후 주택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매매 거래 건수에 더해 전세 거래량, 평균 매매 가격, 세부 지역별 매매 가격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5. 이거 실화? 인허가 4개월 ‘0가구’...빌라,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서울의 빌라(다세대·연립) 시장이 빠르게 붕괴되고 있습니다. 올 1~4월 동안 광역시 중 인허가 물량이 '0가구'인 지역이 등장했으며, 이는 14년 만의 일입니다. 2022년과 2023년 대비 올해 빌라 인허가 물량은 급감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4월 전국 빌라 인허가 물량은 3463가구로, 2022년(1만 5951가구)과 2023년(6435가구)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5대 광역시의 인허가 물량도 2년 연속 감소했으며, 특히 광주와 울산은 올해 인허가 물량이 '0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빌라 인허가 물량이 급감했습니다. 2022년 6516가구에서 2023년 1495가구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827가구로 1000가구를 밑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결과입니다.

빌라는 매매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경매 시장에서는 물건이 적체되고 있습니다. 5월 서울 빌라 경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485건으로, 2006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빌라 시장의 붕괴는 서민 주거 불안정성과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사기 여파로 젊은 세대가 고액 월세를 살더라도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세 가격이 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주택자 세금 중과 완화, 오피스텔 주택수 제외 등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126% 룰'로 요약되는 빌라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 요건을 일부 개선하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관련 규제 폐지 등 다양한 빌라 수요 진작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