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여행

#1 [이르쿠츠크, 러시아] 여정의 시작

iDhoons 2019. 7. 9. 17:55

2019/06/07

S7항공 탑승

드디어 80일간의 유럽 일주가 시작된다.
새로운 문명에 접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무사히 마치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

입국심사 중, Irkutsk

약 3시간의 비행은 물리적으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서방세계 즉 백인사회는 여전히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있어 긴장이 되긴 한다.
하지만 러시아 동방의 무역 교역지의 이르쿠츠크 답게 몽골인들이 꽤나 보였으며 그 사이에서 우리는 사실 아무런 이질감 없이 스며들고 있는 듯 보였다.
수속 과정에서 직원들의 표정은 정말 아무런 미동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첫인상은 상당히 차가워 보였으며 냉담하기까지 했다.

좌-숙소의 주인 , 우- 그녀 숙소 들어가는 길

도착시간은 약 8시였지만 러시아의 백야로 한국보다 해가 훨씬 길어서 밝아 보인다. 약 10시 반경까지 하늘에 햇살이 맴돌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여정의 첫날은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