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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한군 부대, 쿠르스크 전선에 도착

iDhoons 2024. 10. 28. 21:26


- 러시아군 무전 도청으로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선 배치 확인
- 러시아 해군보병여단에 북한군 배속 예정
- 우크라이나군, 드론과 포병으로 러시아군 저지 중



러시아가 비밀리에 북한군을 우크라이나가 장악한 러시아 쿠르스크 주 방면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도청된 러시아군 무전 통신에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일요일 공개하고 에스토니아 분석가 워트랜슬레이티드가 번역한 도청 내용은, 최근 수일간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이 전한 수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 전선에 도착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도청된 러시아군 관계자 간 대화는 쿠르스크로 진입하던 중 제지당한 KAMAZ 트럭 운전사 안드레이 스베리덴코에 관한 것이었다. 
8월 6일 우크라이나군 주력부대가 쿠르스크를 침공해 수백 평방마일을 신속히 점령한 바 있다.


무전 교신에서 한 관계자가 다른 관계자에게 설명하기를, 러시아 헌병대가 쿠르스크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KAMAZ 한 대를 정지시켰다"고 했다.
첫 번째 관계자는 트럭의 번호판이 497번으로 "민간 번호"이며, 차량에는 "전투 임무가 없어" 헌병대가 "의심을 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스베리덴코가 "북한인들을 이송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 그래서 전투 임무 없이 움직이는 거였군"이라고 첫 번째 관계자가 말했다. 다시 말해 평양군의 쿠르스크 배치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크렘린궁이 러시아 주둔 북한군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한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워트랜슬레이티드에 따르면, 스베리덴코가 수송한 북한군 병력은 루스카야 코노펠카 마을 인근 쿠르스크 돌출부 동쪽 경계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려 시도 중인 러시아 해군의 제810해군보병여단에 배속될 예정이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과 포병이 러시아군을 저지해왔다.


제810해군보병여단 같은 해병대는 잔혹성과 낮은 규율로 악명 높다. 10월 10일, 쿠르스크 돌출부 서쪽에 배치된 제155해군보병여단은 우크라이나군 드론 조종사 9명을 생포해 옷을 벗기고 처형했다.
그 이후로 우크라이나군 정예 4개 여단이 의도적으로 제155해군보병여단 소대를 추적해 매복하고 있으며 포로는 잡지 않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도청한 무전이 북한군의 쿠르스크 광범위한 이동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북한군이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증거가 나오기까지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첫 증거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의 영상일 수도 있다.


Source: Forbes, The First Truckloads Of North Korean Troops May Have Reached The Front Line In Kur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