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모스크바, 러시아] 명소들을 구경하다.
2019/06/15
오전부터 우리는 중심가에서 꽤나 멀리있는 우주박물관을 갈 준비를 했다.
어릴적 꿈이 NASA 우주비행사였던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곳
하지만 여자친구 관심이 별로 없는듯함에도 잘 따라와준 점은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러시아 지하철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길이도 매우 길었으며 두어번을 더 내려갔다.
그렇게 최초의 달착륙(이견이 많다)국가의 우주박물관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 내부는 굉장히 넓었으며 소련부터 러시아의 우주항공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내부의 핸드폰카메라 외 전문 카메라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으며 내가 갖고 있던 카메라는 그대로 가방에 넣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우주박물관>
주소 : Prospekt Mira, 111, Moscow, Russia, 129223
우수박물관 구경을 마친 후 우리는 모스크바의 북한식당인 고려식당을 찾아갔다.
고려식당의 분위기는 굉장히 딱딱했으며 종업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 농담이라도 할라하면 뒷주머니에서 총이라도 나올 것 같았다. 우리는 갈비탕과 평양냉면?, 김치를 시켜먹었는데 갈비탕은 내가 남한에서 먹어본 갈비탕보다 적어도 두배는 더 맛있었다. 물론 간만에 한식을 먹어서 좀 더 과장되었을 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따져봐도 맛은 굉장했다. 이 맛이면 서울 어디에 점포를 차려도 순식간에 입소문이 날듯했다. 나머지 평양냉면이나 김치는 블로그에서 괜찮다고 해서 시켜봤으나 우리의 입맛에는 그닥 맞지 않는듯 했다.
허기를 채운 후 우리는 모스크바의 랜드마크 붉은광장으로 향했고 이 곳에서 진정한 유럽 건축물의 웅장함을 맛볼 수 있었다.
사실 처음 광장으로 들어섰을 때 여자친구와 나는 잠시나마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했었다.
<붉은광장>
붉은 광장의 역사는 굉장히 풍부하고 오래되었다. 원래 광장은 모스크바의 주요 시장터였으며, 주로 법령의 공포, 공공 행사 등이 이 곳에서 주로 집행되었고, 특히 황제의 즉위식이 바로 이 곳에서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전통을 따라, 후에 소비에트 연방, 현대 러시아 연방 또한 모두 공공 행사를 주로 이 곳에서 진행한다.